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FA컵 챔피언' 성남FC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최종전을 남겨 둔 가운데 10위로 점프하며 자력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성남은 2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7라운드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승점37)은 경남(승점36)을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김학범 매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성남은 지난 23일 FC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FA컵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효과는 불과 3일 만에 치러진 인천 원정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성남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90분 동안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자력으로 1부 리그에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은 최종전서 부산에 승리할 경우 상주-경남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클래식에서 살아남게 된다.
성남에게 올 시즌 클래식 잔류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성남은 FA컵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팀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선 1부리그에 잔류해 기존 선수들을 지키고 새로운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2부로 강등되면 실현하기 힘든 미션이다.
다행히도 성남은 마지막 1경기를 남기고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부산전 승리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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