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짐승' 김강민이 SK 와이번스에 잔류한다. SK는 26일 밤 "FA 김강민과 4년 총액 56억원(계약금 28억원, 연봉 24억원, 옵션 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소속 구단 우선협상 마감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1시간 30여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으로 잔류가 결정됐다.
김강민은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순위로 SK에 입단, 올해까지 14년간 통산 타율 2할 8푼 1리 70홈런 385타점 452득점 142도루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0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같은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대한민국 대표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강한 어깨와 뛰어난 타구판단 능력으로 '짐승'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올 시즌에는 113경기에서 타율 3할 2리 16홈런 82타점, 출루율 3할 6푼 8리로 맹활약했다. SK의 시즌 막판 도약도 김강민 없이는 불가능했다.
계약을 마친 김강민은 "SK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게 돼 기쁘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준 SK 구단에 감사드린다.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주시고 배려해주신 것 같다. 또한 SK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강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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