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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무려 88억원이라는 거액을 뿌리치고 시장에 나온 자유계약선수(FA) 장원준의 최종 행선지는 한화 이글스였다.
한화는 FA 타구단 협상 첫날인 27일 "장원준과 총액 -년 -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찌감치 롯데와 계약 결렬을 선언한 장원준은 "시장에 나가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뜻을 밝혔고, 적극 구애를 펼친 한화의 품에 안겼다. 롯데는 4년 총액 88억원(보장금액 80억원, 플러스 옵션 8억원)이라는 거액을 제시했지만 장원준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4년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올해까지 통산 258경기에서 85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5시즌 연속(군입대 2012~2013시즌 제외)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팀 선발진 한 축을 지켰다. 군 제대 후 첫 시즌인 올해는 27경기에서 10승 9패 평균자책점 4.59의 성적을 남겼다.
장원준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부산 연고 팀인 롯데에서만 뛰었다.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컸다. 그러나 롯데와 장원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마운드가 취약한 구단들이 그야말로 뜨거운 관심을 보냈는데, 영입 전쟁의 최종 승자는 한화였다. 장원준은 올 시즌 마운드 붕괴(팀 평균자책점 6.35)로 투수 보강을 노리던 한화의 레이더망에 포착되기 충분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투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는데, FA 최대어로 꼽히는 장원준을 잡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한화에 선발 후보군은 충분히 많다. 하지만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선수가 많지 않다. 외국인 선수 2명과 지난 시즌 7승을 올리며 한화 마운드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이태양, 5년차가 되는 좌완 유창식 외에는 확실한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장원준 영입은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고향 부산을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장원준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장원준이 올 시즌 만큼만 해줘도 한화 마운드에는 어마어마한 힘이 아닐 수 없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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