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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해외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혔던 쿠바 출신 거포 외야수 야스마니 토마스가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미국 현지 언론들은 27일(한국시각) “토마스가 애리조나와 계약기간 6년에 총액 685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아직 애리조나는 구체적인 계약 사실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토마스는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토마스는 4년 뒤 옵트 아웃 권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트 아웃은 계약기간 중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토마스는 지난해 여름 쿠바를 탈출해 그동안 미국의 취업 허가를 기다렸다. MLB.com은 “토마스가 애리조나에서 우익수 또는 좌익수로 나서고, 중심타선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동안 토마스는 애리조나뿐 아니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수많은 구단들이 영입 경쟁을 펼쳤다.
지난 2008년 18살 때부터 쿠바리그에서 활약한 토마스는 최근 5년 동안 타율 2할9푼 출루율 3할4푼5리 장타율 5할4리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토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25~30홈런 정도를 때려줄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64승 98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0.395)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때문에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는 애리조나에 토마스는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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