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이재문 PD "현장감 위해 2달간 실제 직장체험"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생' 이재문 PD가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던 점을 설명했다.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에는 '대중의 공감을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 좌담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을 기획한 CJ E&M 이재문 PD와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참석했다.

이재문 PD는 "철저하게 현실감을 갖기 위해, 윤태호 작가가 했던 것처럼 무역상사 직원들과 바둑기사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라며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문 PD는 "윤태호 작가가 분명이 어떤 지점에서 막혔을텐데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것이 놀라웠다"라며 "한 무역상사 인턴사원으로 막내작가 2명을 2개월간 취업을 시켜서 거래처까지 다녔다. 그 공기를 알고 나니 여러 가지 분위기가 달라지더라. 그러면서, 윤태호 작가가 얼마나 많이 취재를 했을까 싶어서 혀를 내둘렀다"고 전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전부였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미생'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미생' 출연진. 사진 = 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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