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케빈이 데뷔전에서부터 큰일을 했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의 환상적인 디그도 돋보였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3-0(26-24, 25-17, 33-31)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추가하고 4승 7패(승점 13점)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5위. OK저축은행(8승 3패, 승점 22점)으로 2위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아가메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 케빈이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케빈은 26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폭발시켰다.
현대캐피탈의 1세트에서 케빈의 백어택으로 24-22 리드를 잡았지만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백어택에 이어 송희채의 득점까지 더해 듀스 접전을 이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으로 1점차 리드를 잡은 뒤 시몬의 볼을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저지,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17로 가볍게 가져갔다.
진짜 승부는 3세트에서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득점으로 23-17로 리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런데 이때부터 흐름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조근호의 블로킹이 네트터치로 선언되는가 하면 케빈의 공격이 아웃되고 심경섭의 블로킹에 저지되기도 해 아찔한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의 득점으로 23-23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양팀은 1점씩 주고 받는데 바빴다. 케빈의 백어택이 라인오버로 선언되면서 OK저축은행이 28-27로 리드를 잡았지만 승부는 쉽게 결판나지 않았다. 어느덧 30점대로 진입했고 30-30 동점에서 박주형의 블로킹이 적중하면서 31-30으로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시간차 공격으로 32-31로 앞선데 이어 케빈의 서브에 송희채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이승원의 볼을 받은 케빈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3-2(25-20, 19-25, 16-25, 25-18, 15-13)로 제압했다.
[케빈.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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