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 마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나온 10년을 되돌아봅니다. 방송, 가요, 영화, 뮤지컬 네 분야의 지난 10년을 되짚고 앞으로의 10년도 미리 예상해봅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드라마는 다양한 장르, 신선한 소재의 시도 등을 통해 드라마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배우들은 물론 스타 작가를 탄생시켰고, 과감한 도전으로 장르 개척에 앞장섰다. 때문에 연기대상은 항상 치열했고 시청자들의 볼거리는 풍성했다. 남들은 시도하지 않는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SBS를 드라마 강국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에 마이데일리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SBS 드라마의 10년을 되돌아 봤다.
SBS 연기대상은 매년 12월 31일 열리는 드라마 시상식. 1년간 드라마를 되돌아보면 그 인기와 명성을 가늠할 수 있다. 10년 전인 2004년에는 '발리에서 생긴 일', '파리의 연인'이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발리에서 생긴 일'은 조인성 하지원 소지섭 박예진이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며 인기 스타로 떠올랐고, '파리의 연인'은 "애기야 가자" 등의 유행어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어 그해 주연 박신양, 김정은에게 대상을 안겼다.
2005년은 사극과 현대극이 동시에 사랑 받은 해였다. 전도연이 '프라하의 연인'으로 사랑스러운 여인의 대명사임을 입증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또 '마이걸'을 통해 이다해의 통통 튀는 매력이 발산됐고, '패선70s', '토지'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6년은 임성한 작가의 해였다. 한혜숙이 '하늘이시여'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드라마 인기가 상당했다. 독특한 소재와 이야기 전개가 시청자들을 자극시켰다. 이와 함께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연애시대'가 20~30대 여성 시청자들의 무한 지지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2007년 대상은 '쩐의 전쟁'의 박신양과 '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가 공동 수상했다. 박신양은 '쩐의 전쟁'에서 냉혹하지만 가슴은 따뜻한 사채업자 역을 맡아 명실상부 연기력을 보여줬으며 김희애는 '내 남자의 여자'에서 친구의 남편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2008년에는 '바람의 화원' 문근영이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문근영은 만 21세로 방송사 2사 연기대상 최연소 대상 수상자였다. 또 이범수 송윤아 박용하 김하늘 주연 '온에어'가 연예계와 드라마의 세계를 다루며 인기를 모았다. 이준기 주연 '일지매'와 장혁 한예슬 주연의 '타짜', 최강희 지현우 주연의 '달콤한 나의 도시'가 인기를 모았다.
2009년은 장서희가 대상 주인공. 김순옥 작가의 '아내의 유혹'으로 복수극의 진수를 보여준 장서희는 원톱 여배우로 우뚝 섰다. 이 외에 '카인과 아벨', '찬란한 유산', '천사의 유혹' 등이 화제와 인기를 함께 얻었다.
2010년 대상은 '대물'의 고현정. 여배우의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또 2010년에는 '시크릿 가든' 신드롬이 불었다. 현빈, 하지원의 패션은 물론 대사 하나, 장면 하나가 화제가 됐다. 이 외에 '자이언트'가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2011년은 한석규의 해였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 역을 맡아 사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송중기 역시 '뿌리깊은 나무'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뿌리깊은 나무'는 작품 자체만으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 외에 지성 최강희 주연 '보스를 지켜라', 박신양 김아중 주연 '싸인', 이동욱 김선아 주연 '여인의 향기'가 인기를 얻었다.
2012년은 오직 연기력으로만 승부하는 배우가 인정 받은 해였다. '추적자 THE CHASER'로 신들린 연기를 펼치며 매니아 형성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사랑 받는 배우로 거듭난 손현주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2년은 SBS를 드라마 강국으로 만든 시기기도 하다. 김은숙 작가의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김하늘 김정난 윤진이 등의 매력을 끌어 올렸고, 박유천 한지민 주연 '옥탑방 왕세자', 소지섭 이연희 주연 '유령' 등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사랑 받았다.
2013년에도 SBS의 드라마 활약은 이어졌다. 독특한 소재, 신선한 시도 등으로 지상파 3사 시청률 1위는 물론 화제 역시 SBS가 단연 최고였다. 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이다희 주연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고 이에 이보영이 그 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조인성 송혜교 주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강하늘 등 하이틴 스타들이 모인 '상속자들', 소지섭 공효진 주연 '주군의 태양'. 강지환 황정음 주연 '돈의 화신', 권상우 수애 주연 '야왕' 등이 사랑 받았다.
올해 역시 SBS는 드라마에 있어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괜찮아 사랑이야', '신의 선물-14일', '쓰리데이즈', '닥터 이방인', '비밀의 문', '피노키오' 등 많은 드라마가 사랑 받아 드라마 강국 자리를 지켰다. SBS 드라마의 앞으로 10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SBS 드라마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