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대형-용덕한 포함' 특별지명 완료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t 위즈가 28일 각 구단 보호선수 20인외 지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KIA에 입단했던 이대형과, 베테랑 포수 롯데 용덕한이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

우선 투수로는 넥센 장시환, 두산 정대현, 한화 윤근영, NC 이성민, 야수로는 포수 롯데 용덕한, 외야수 기아 이대형, LG 배병옥, SK 김상현, 내야수 삼성 정현을 선택했다. 이로써 kt는 투수 4명, 내야수 1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 등 총 9명을 지명했다.

kt는 장시환(26)을 최고 150Km의 속구가 강점인 프로 7년차 투수로 선발 및 중간활용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정대현(23)은 좌완 투수로서 체인지업 구사능력이 좋아 선발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근영(28)은 직구 무브먼트가 우수한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해 결정했고, 이성민(24)은 안정적인 제구력을 가져 선발 자원으로 평가했다.

포수 용덕한(33)은 경험이 많고 수비와 투수리드가 좋은 포수로 kt의 안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 kt는 2009년 시즌 MVP 및 홈런왕인 김상현(34)은 경험이 풍부해 젊은 kt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고, kt의 타선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2007~2010년 4년 연속 도루왕 출신인 이대형(31)은 수비도 뛰어나 즉시 전력감이라 판단해 지명했다.

이밖에 배병옥(19)은 고등학교 시절 5툴 플레이어라 불리던 젊은 오른손 유망주로 꼽혔고, 정현(20)은 송구력과 타격이 우수한 대형 3루수감으로 12월 상무입대가 예정돼 있다.

kt 조범현 감독은 이번 지명에 대해 “프런트와 코치진과 함께 선발에 많은 협의를 했으며, 즉시전력감과 미래가치, 그리고 신구조화를 다같이 고려했다”며 “선발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특별지명에 대한 보상금으로 각 구단에 한 선수당 10억씩을 지급하게 된다.

[이대형(왼쪽), 용덕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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