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4년 한국프로야구 최고 외국인투수 릭 밴덴헐크가 삼성을 떠날까.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28일 “소프트뱅크가 밴덴헐크에게 2년 4억엔의 조건으로 영입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80개) 부문 1위로 2관왕을 차지했다. 특유의 높은 타점을 극대화한 강속구로 한국야구를 평정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기도 전에 밴덴헐크의 일본 명문 요미우리행 가능성이 보도됐다. 이번엔 소프트뱅크까지 가세한 형국. 스포츠닛폰은 “소프트뱅크가 밴덴헐크 영입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네덜란드 대표로 나선 우완투수”라며 “소프트뱅크가 밴덴헐크 영입에 가장 앞서있다”라고 보도했다.
삼성은 일단 보류선수 명단에 밴덴헐크를 포함시켰다. 재계약 의사도 타진한 상태다. 그러나 밴덴헐크는 아직 확실한 대답을 하진 않은 상태다. 정황상 삼성 재계약과 일본 이적을 놓고 고민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자금력에서 아시아 최강이란 걸 감안할 때 밴덴헐크의 삼성 잔류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순 없다.
만약 밴덴헐크가 소프트뱅크에 입단할 경우 한국인 4번타자 이대호, 최근 일본 유턴을 확정한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선발진에는 제이슨 스탠드리지, 브라이언 울프가 외국인투수로 있고, 마무리 데니스 사페테 역시 외국인 투수다. 스탠드리지가 올 시즌 11승을 거뒀으나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강력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일본시리즈 2연패를 위해선 더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서 소프트뱅크로선 밴덴헐크가 충분히 매력적이다.
[밴덴헐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