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이 포항 원정경기에서 10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3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1로 이겼다. 올시즌을 리그 2위로 마친 수원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이어졌던 포항원정 15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수원의 산토스는 올시즌 14호골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득점왕에 올랐다. 반면 포항은 이날 경기 패배로 인해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포항은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3분 김광석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광석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승대가 골문 앞으로 낮게 올린 볼을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34분 산토스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산토스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갈랐다.
이후 수원은 후반 39분 정대세가 역전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정대세는 염기훈의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후반 43분 문창진이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수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산토스. 사진 = 수원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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