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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을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씨의 친부 관련 보도에 잘못 사용한 것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섹션TV 연예통신' MC 김국진은 30일 방송을 마치며 "지난 10월 12일 차승원씨 아들 차노아군의 친부에 관한 내용을 전하던 중 의도치 않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이 사용된 바 있습니다. 이에 故 노무현 대통령의 유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섹션TV 연예통신'은 지난 10월 12일 차승원의 아들 친부 논란 관련 보도에 관련 없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실루엣을 사용해 물의 빚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7일 '섹션TV 연예통신'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방송통신심위위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의 실루엣으로 이와 무관한 고인의 음영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고인 및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이미지를 세 차례에 걸쳐 다소 장시간 노출한 점, 동 방송사가 자료 오용으로 수차례 제재를 받았던 점, 방송사가 이후 납득할만한 해명이나 사과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0조(명예훼손 금지)제1항 및 제2항, 제27조(품위 유지)제1항 위반으로 '경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실루엣 이미지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 사진에 음영처리를 한 것으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만들어져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통심의위는 밝혔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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