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우승했으면 더 기뻤을 것."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서 열린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대호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 일본 무대 3번째 시즌을 보낸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이적 첫해인 올 시즌 전 경기인 144경기에 출전, 타율 3할 19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퍼시픽리그와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야나기타 유키와 마츠다 노부히로, 우치가와 세이치 등 강타자가 즐비한 소프트뱅크에서 부동의 4번타자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수상 직후 "롯데에서 우승했으면 기뻤을 것 같은데, 우승했다는 생각 외엔 크게 기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어디서 하든 다 똑같다"며 "일본에서도 한국야구를 봤다. 서건창, 박병호 야구하는 것 보면 선배로서 부러웠다. 오승환(한신)은 워낙 자존심 강한 선수라 한국에서도 직구로만 승부했다. 재팬시리즈에서 맞붙으면 직구만 노리려고 생각했었다"며 웃었다.
한편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하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되는 대상을 비롯해 17개 부문에 걸쳐 총 상금 3600만원에 이르는 프로야구 최고의 상이다.
[이대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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