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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돌아왔다'의 강봉규PD가 배우 엄태웅을 새 가족으로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강PD는 3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엄태웅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것은 아주 오래 전이다. 그러니까 지난 여름 7월께였다. 처음 전화를 드렸을 때, 어떤 아빠나 다 그렇듯 처음엔 안 된다고 했었다. 그러다가 계속 연락을 드려서 취지도 말씀 드리고, 설득을 해서 이렇게 함께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PD는 엄태웅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와 관련 "엄태웅의 캐릭터가 조금 엉뚱하고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아빠'라는 타이틀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 배우였다. 앞서, 추성훈도 타블로도 사실 파이터, 래퍼의 이미지가 강했지, 아빠로서의 이미지가 없지 않았나"라며 "엄태웅의 경우도 아빠 이미지가 잘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아빠 엄태웅의 모습은 어떨까', '딸과 함께 있을 때 그는 어떻게 변할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아빠 엄태웅'의 이미지가 상상되지 않았던 배우였기 때문에 엄태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일종의 '이미지 발굴'이다"라고 설명했다.
강PD에 따르면 '슈퍼맨' 캐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이가 아닌 아빠다. 아빠의 캐릭터나 이미지가 캐스팅 조건이 된다.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은 아빠가 48시간 동안 육아를 담당하며 그려지는 얘기가 '슈퍼맨'의 큰 골자다. 강PD는 "아이들을 먼저 보고 캐스팅을 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아빠들을 보면 아이들이 다 보였다. '그 아빠에 그 아들', '부전자전'이란 말이 있지 않나. 아빠를 먼저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맨' 가족이었던 힙합그룹 에픽하이 타블로와 딸 이하루 양은 최근 '슈퍼맨'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오는 28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1년 2개월 만에 시청자들에 이별을 고한다. 타블로와 하루는 지난해 10월 '슈퍼맨'에 합류, 남다른 물고기 사랑을 비롯해 순수하고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 받았다.
[배우 엄태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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