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키포인트는 최석기였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9-25 25-17 22-25 35-33 16-1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7승 5패(승점 20)로 4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쥬리치(32득점)와 전광인(19득점), 최석기(15득점 8블로킹)가 제 몫을 충분히 했다. 특히 최석기는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위력을 발휘했다. 방신봉 대신 최석기를 투입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의 한 수가 제대로 통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역시 핵심은 블로킹이다. (최)석기가 키포인트였다. 석기 덕분에 분위기 많이 가져왔다.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석기가 부상이 있었는데, 블로킹 시 손 모양이 굉장히 좋다. 타점은 떨어져도 손 모양이 좋기 때문에 한 번 써보려고 생각했다. 투입할 준비 하고 있었다. 앞으로도 상대 외국인 선수에 따라 기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세트에 서브가 참 좋았다. 상대 서브리시브 흔들리면서 리듬을 깨트렸다"며 "쥬리치는 후위로 가면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고, 체력 관리도 해줘야 해서 중간에 교체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아직 우리 팀은 뭔가 모르게 불안한 면이 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 잘 보완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오늘은 뭐든지 마지막이라고, 다음은 없다고, 목숨걸고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선수들 능력을 끌어내고자 노력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이 승리 확정 직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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