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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라스' 조재현. 야망인듯 야망 아닌 열정이 돋보이는 예쁜 나이였다.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조재현, 이광기, 임호, 황영희가 출연해 '예쁜 나이 47살' 특집을 꾸몄다.
이날 조재현은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면서도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 연극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주위 사람들의 야유와 오해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열정을 그대로 안고 가는 배우였다. 부제 '예쁜 나이 47살'에 걸맞은 예쁜 나이의 열정을 보여준 셈이다.
이날 조재현은 MC들의 야유 속에서도 자신의 자랑을 빼먹지 않았다. 황영희, 라미란, 김수현 등 배우를 알아보는 자신의 감에 대해 이야기 하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독립영화에서 만난 라미란과 학교에서 우연히 만나 "배우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 김수현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후배를 향한 선배의 애정 어린 시선을 보여줬다.
그는 후배를 알아보는 자신의 감에 자신감을 느끼는 만큼 자신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KBS 1TV 드라마 '정도전'으로 보여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굳이 숨기지 않았고, 연기대상을 바라는 욕심도 내비쳤다.
연기대상 시상식에 가는 날 저녁 공연을 비워두는가 하면,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허지웅이 백상예술대상 수상자로 유동근을 지목하고 '정도전'의 극 초반 분위기를 이끈 것은 유동근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듣고 허지웅 전화번호를 알아봤던 일화를 공개했다. 연기에 있어서는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배우인 것이다.
하지만 그에겐 후배를 챙기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만큼 의도치 않은 오해도 뒤따랐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야망으로 보여 받게 되는 오해였다. 하지만 이런 오해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유쾌하던 조재현도 단호했다.
그는 이날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문화의전당 이사장직을 맡고 업무 추진비 논란을 겪었을 당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주위 시선에 단호한 입장을 표했다.
특히 "제2의 유인촌처럼 장관에 욕심내는게 아니냐는 말이 일각에서 나온다"는 MC 김구라 질문에 "전혀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고, "배우 협회장은 욕심 나냐"는 질문에도 "아니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KBS 연기대상 욕심 나죠?"라는 질문에는 미소를 지어 보여 분위기를 풀었고, 오로지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을 뿐 그 외의 것들에는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야망인듯 야망 아닌 그의 넘치는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라스' 조재현.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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