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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내년 시즌을 끝으로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이 끝나는 오승환(32)이 메이저리그 진출 보다 삼성 라이온즈 복귀를 원한다는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4일 “내년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보다 친정팀 삼성에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신 구단은 시즌 중 잔류 교섭을 거듭해 오승환의 잔류에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13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신이 도전의 끝은 아니다”라면서 “아직 한신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았고, 그 기간 동안 보완할 점이 많다. 내년에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면 더 큰 무대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이 끝난 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스포츠호치의 보도는 오승환의 기자회견 발언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 스포츠호치는 오승환과 가깝다는 야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이라면 일본에 오지 않고 미국으로 갔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삼성에서 다시 뛰고 싶은 것 같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그는 이 같은 활약으로 일본 데뷔 첫 시즌에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한신 구단의 고위 간부가 오승환의 잔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며 일단 한신이 오승환의 잔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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