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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문채원이 여지만 주는 일명 '여지녀'로 180도 변신한다.
'최종병기 활'을 통해 대종상,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차세대 배우로 자리매김한 문채원이 2015년 첫 로맨스 '오늘의 연애'를 통해 새로운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문채원은 이후 '찬란한 유산' '공주의 남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굿 닥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단아함과 청순함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녀가 '오늘의 연애'에서는 애매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일 때 발을 빼는 여지녀 현우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남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미모의 기상 캐스터 현우는 남들 앞에서는 애교도 많고 싹싹하지만 오직 준수 앞에서 만은 잦은 폭력과 폭언, 술주정도 서슴지 않는 과격함을 발휘한다.
18년 동안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준수의 마음을 알면서도 직장 상사인 동진, 적극적인 연하남 효봉과 썸을 이어가며 준수의 속을 타게 만드는 현우. 매일같이 술친구를 해주는 준수의 등에 업혀 다른 남자를 보고 싶다고 말하는 현우 캐릭터를 문채원은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솔직함으로 완성해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이처럼 기존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는 문채원은 현장에서 대본 채원이라 할 만큼 촬영에 돌입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 시나리오를 분석하며 현우의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수많은 메모로 빼곡하게 채워진 그녀의 시나리오는 박진표 감독과 배우들은 물론 현장 스태프들 사이에서 꼭 한번 구경하고 싶은 핫 아이템으로 등극했을 정도.
그녀의 열정과 노력으로 탄생한 '오늘의 연애' 속 현우 캐릭터는 썸을 타본 남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만나보았을 미워할 수 없는 여지녀의 모습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늘의 연애'는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를 공감가고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박진표 감독과 이승기, 문채원이 만났으며, 2015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 '오늘의 연애' 스틸컷.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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