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좋은 분위기에서 얘기 나눴다."
포스팅시스템(입찰 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좌완투수 김광현은 7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양준혁 야구재단 주최 2014 HOPE+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나눴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따낸 구단. 그는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고, 200만 달러를 적어낸 샌디에이고가 가장 많은 금액을 베팅해 김광현 독점 교섭권을 얻었다. 원소속 구단인 SK 와이번스는 지난달 12일 김광현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했고, 김광현은 구단을 만나기 위해 이달 초 샌디에이고로 출국했다.
김광현은 취재진과 만나 "좋은 분위기 속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아직 본격 계약 협상에 들어간 건 아니지만 서로 괜찮은 첫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비행기 오래 타느라 고생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이날 김광현은 본 경기에 앞서 열린 홈런더비에 참가했으나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연신 배트를 휘두르며 의욕을 보인 김광현은 우측 담장을 향해 라이너성 타구 하나를 날렸을뿐 대부분 타구가 힘없이 뜨기만 했다.
이에 김광현은 "번트는 자신 있다. 100마일 짜리 공에는 그냥 삼진 먹고 들어와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앞서 "내년에 100마일짜리 쳐야 하지 않느냐"는 윤희상의 핀잔에 답한 것. 샌디에이고가 속한 내셔널리그(NL)는 지명타자제도가 없어 김광현이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김광현이 경기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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