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슛 성공률이 높아졌으면.”
SK 문경은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슈터였다. 그런데 문 감독의 지도를 받는 SK는 지난 두 시즌간 슛 성공률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SK는 7일 오리온스전 직전까지 2점슛 성공률 50.1%로 6위, 3점슛 성공률 30.5%로 9위에 머물렀다. 3점슛 성공률 1위 오리온스(39.3%)와는 무려 8.8% 차이가 났다. SK의 올 시즌 야투성공률은 44.8%로 5위다. 중위권 수준.
SK의 낮은 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에도 고민거리였다. SK는 지난 시즌 야투성공률 45.2%로 5위였다. 2점슛 성공률은 49.7%로 6위였고 3점슛 성공률은 32.8%로 7위에 그쳤다. 두 시즌 연속 슛 성공률이 좋지 않은데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나쁘다. SK는 모비스와 함께 2강을 형성했지만, 슛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문경은 감독은 7일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심스가 하승진을 빼고 국내 최고의 빅맨인데 팀에서 슛이 제일 좋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엔 김민수가 슛이 가장 좋다”라고 했다. 물론 심스와 김민수의 슛 컨디션이 좋은 건 문 감독 입장에선 반길 일. 그러나 김선형 등 가드들과 스몰포워드들의 외곽슛이 터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사실 변기훈이 군입대하면서 SK에 확실한 외곽슈터가 없는 게 약점이다. 김선형도 외곽슛 테크닉은 조금 떨어진다. 박상오 김민수는 외곽포가 있지만, 슛 거리가 긴 편은 아니다. 최부경은 빅맨이다. 3점포를 던져줄 수 있는 카드가 있다면 상대 수비가 분산될 수 있다. 골밑에 깊숙하게 도움수비를 가기 어렵게 되면서 SK 공격이 좀 더 원활하게 풀릴 수 있다. 피딩 능력이 좋은 빅맨이 있어도 정작 오픈 찬스를 마무리할 슈터가 부족한 게 사실. 문 감독이 아쉬워하는 건 바로 이 부분. 그는 “선형이가 좀 더 과감하게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래도 SK는 승부처에서 매우 강인한 결정력을 뽐낸다.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의 존재감, 올 시즌 각성한 김민수의 무게감도 믿음직스럽다. 때문에 4쿼터 득점력이 매우 좋다. 다만, 승부처에서 시원한 3점포가 좀 더 터질 경우 SK로선 좀 더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다. 피문 감독은 “2위까지 올라온 이상 동부와 오리온스를 확실히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3라운드 초반. 탐색전은 끝났다.
결국 현 시점서 SK에 확실히 필요한 한 가지는 시원한 외곽포다. 이날 SK 야투 적중률은 썩 시원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오리온스 공격이 너무 풀리지 않았다. SK는 승리를 챙겼지만, 야투 적중률, 특히 외곽슛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날 역시 SK는 3점슛 16개 시도 중 3개 성공에 그쳤다. 2점슛도 47개 시도했으나 절반이 조금 넘는 26개를 넣었다. 썩 시원스럽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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