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SK 애런 헤인즈가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와의 해결사 전쟁서 완승했다. 7일 오리온스전서 완승한 SK. 헤인즈는 2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30분29초간 뛴 기록. 반면 길렌워터는 30분58초간 25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개인기록만 놓고 보면 길렌워터의 완승. 그러나 팀 승리는 SK에 돌아갔다. 상대적으로 국내선수들 활약이 SK가 좀 더 좋았다.
헤인즈는 팀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승부처를 지배했다. 반면 길렌워터는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은 상황서 어쩔 수 없이 팀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헤인즈는 “길렌워터가 76점을 넣어도 우리가 77점을 넣으면 이기는 것이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내 기록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헤인즈는 3쿼터 초반 길렌워터의 슛 실패를 리바운드 한 뒤 직접 치고 나와서 장재석을 앞에 두고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했다. 이 경기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 그는 “기분 좋았다. 리바운드를 잡고 치고 나오니 장재석이 많이 안 붙어서 덩크슛 시도할 수 있겠다 싶었다.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올 시즌을 통틀어 상위권에 포함되는 덩크슛인 것 같다. 얼마 전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이 김종규에게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성공했는데, 그것도 멋있었지만, 내 것이 더 멋있었다”라고 웃었다.
헤인즈는 길렌워터를 높게 평가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매치업됐다. 헤인즈는 “길렌워터가 운동능력이 썩 좋은 건 아닌데 다양한 공격옵션을 만드는 능력이 좋다. 길렌워터가 수비할 때 나는 빈 자리를 잘 찾아가서 공략하는 편이다. 오늘은 팀이 이겼으니 됐다”라고 웃었다.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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