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오늘 선수들이 잘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흔들리는 점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2-30, 25-21, 22-25,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대한항공은 8승 5패(승점 25)로 OK저축은행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38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또 점차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는 신영수도 19점으로 뒤를 받치며 난전 삼성화재를 꺾었다. 반면 삼성화재 레오는 44득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이 18개에 달했고, 또 레오 외에 뒤를 받쳐준 선수가 없었다.
경기 후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잘 했다”면서도 “다만 아쉬운 부분은 결정적인 순간에 선수들이 너무 긴장을 하는 것인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다른 팀하고 경기할 때는 이런 부분을 잘 못 느끼는데 유독 삼성화재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인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앞으로 강하게 상대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 팀이 서브 리시브가 나쁜 것이 아니었다. 또 황승빈이 속공 연결도 그렇고 경기 중 굉장히 잘 풀어냈다. 신영수도 잘 해줬지만, 아직 산체스가 아직 기교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산체스에게 계속 기교보다는 부드럽고 세게 때리라고 했는데 좋지는 않다. 앞으로 이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앞으로 선발 세터로 계속 황승빈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앞으로 세터는 계속 황승빈으로 갈 예정”이라면서 “승빈이가 흔들릴 때에는 강민웅이 들어가 해줘야 할 것이다. 경기 중 항상 어려울 때 승빈이가 힘들어 했다. 그래서 민웅이를 넣었는데 잘 해줬다”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