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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K팝스타4' 김동우가 유희열의 와일드 카드로 인해 극적으로 합격했다.
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는 본선 1라운드 및 2라운드가 그려졌다.
이날 참가자 김동우는 32세로 최고령 참가자였다. 직장인이었지만 음악을 하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둔 참가자였다. 이날 무대에서 김동우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무대를 선보였다.
김동우 무대 후 유희열은 "이 노래를 보는 여러 뮤지션들을 정말 많이 본다. 내가 유재하 가요제 출신이기도 하고 내 주위에 유재하 씨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이 노래를 많이 부른다"며 "제일 깨끗하고 예쁘게 불렀다. 상황에 맞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내 마음 속에 그 길의 안개를 불어서 헤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뒤 합격을 줬다.
그러나 양현석, 박진영은 달랐다. 양현석은 "나는 좀 더 현실적으로 평가를 해보겠다. 특기 및 장기에 보니까 컴퓨터 프로그래밍, 바이올린, 피아노, 작사, 작곡, 할 줄 아는게 너무 많다"며 "근데 그 중 노래는 이 중에 내세울 만큼의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꿈보다는 현실인 것 같다. 서른두살 나이는 막연한 꿈을 쫓기보다 현실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불합격 드리겠다"고 평했다.
이어 박진영은 "내 주변에 요즘 따라 동우 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여기서 더 늦어지면 자기 인생의 길을 못 바꿀 것 같으니까 조금이라도 더 늙기 전에, 또는 자녀를 둔 친구들이다"며 "대답을 해주려고 하는데 머릿속엔 뭐가 있는데 정리가 안 되더라. 오래 고민해서 내가 결국 내린 답은 가장 좋은 꿈은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것 사이의 교집합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근데 지금 잘하는 건 하나 확실히 알겠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이다. 하고 싶은 것은 음악인 것 알겠다"며 "만약 내게 냉정하게 내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음악을 잘 하냐, 재능을 타고났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대답 못할 것 같다. 내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냉정하게 내 생각을 말씀 드리겠다. 불합격이다"고 했다.
양현석, 박진영의 불합격 버튼에 김동우는 탈락했다. 하지만 탈락한 김동우가 무대에서 내려가려고 하자 유희열이 그를 불렀다.
유희열은 "그런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되게 오랫동안 음악 하신 것이지 않냐. 그 시간에 대한 정말 요만큼의 지지, 지지한다라는 차원에서 만약 어디까지 가는 기 여정이 있다면 짧게 가는 여기까지 가는 구간의 티켓 정도는 끊어 드리고 싶은데 그 다음 왕복 티켓은 본인이 어떻게든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근데 못 올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다시 집으로 빨리 돌아가야 한다. 그런 지지 정도의 마음으로 나는 여기서 와일드 카드 쓰겠다"고 말한 뒤 그를 합격시켰다.
['K팝스타4' 김동우.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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