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오히려 블로킹 높이가 높으면 뚫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더 과감하게 때리려고 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7승 4패(승점 21‧세트 득실률 1.625)로 IBK 기업은행(승점 21‧세트 득실률 1.444)을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이재영은 3세트 들어 살아나며 13득점을 기록했다. 사실 1세트 때는 3득점에 그치며 이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2세트 때에도 블로킹 득점 1점을 포함해 2점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3세트 들어 이재영은 살아나기 시작했고 3세트에만 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재영은 고등학교 때와 프로 무대의 차이점에 대해 “수비나 높이부터 고등학교 때랑 차이가 나서 처음에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하지만 대표팀에 다녀온 뒤 이런 부분이 조금 더 나아졌다. 그래서 이제 더 과감하게 때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과감하게 때리려는 이유로 블로킹을 뚫어내보고 싶다고 말하는 등 당돌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영은 “상대 블로킹이 높을 때 두렵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며 “오히려 블로킹 높이가 높으면 저걸 뚫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더 과감하게 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배구계에서도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수준의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어린 나이지만 국가대표로도 선발되고 프로무대에 점차 적응하면서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과연 당찬 이재영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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