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모던파머' 이시언이 민아를 향한 순정을 보이며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 16회에서 한철(이시언)은 낑낑대며 상자를 들고 등장해 수연(민아)를 이끌고 마을을 벗어났다.
공원어귀에 도착해 상자를 내려놓은 한철에게 "여긴 왜 온 거냐"고 수연이 묻자, 그는 "장사하러 왔다"며 덤덤하게 대꾸하며 상자를 열어보라고 권했다. 상자 가득 옷이 들어있는 것을 본 수연은 본인이 디자인한 옷임을 알아보고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이에 한철은 간호하며 우연히 수연의 포트폴리오를 보게 되어 아는 분에게 부탁했다며 옷이 예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 한철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수연은 옷에 달린 'Yeon and Cheol'이라는 네임텍을 발견했고 한철은 "수연 앤 한철이라고, 줄여서 Yeon and Cheol. 저 일주일동안 고민한건데 어떻게 마음에 안드느냐"라며 물어 로맨티시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프리마켓처럼 옷을 팔던 한철은 마지막 남은 옷을 구입하려는 손님을 저지하며 "이건 미리 예약이 된 상품이라서 죄송하다"라며 남겨뒀다. 이에 수연이 의아한 듯 묻자 한철은 자신이 살 거라며 수연에게 값을 치렀다. 선물이라며 건넨 옷을 받은 수연이 왜 자신에게 옷을 주는지 묻자 한철은 수연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처음 사서 선물한 사람은 세상에서 자신 하나뿐일 것이 아니냐며 "그러면 죽어도 날 잊지 못하겠지?"라며 쓸쓸하게 웃었다.
하지만 이내 "아, 이럼 안 된다. 그냥 잊어라"며 수연이 알 수 없는 말을 남겼다. 한철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한 수연은 소원을 하나만 들어달라는 한철의 요구를 듣고는 한철의 뺨에 기습 뽀뽀를 했다.
수연을 향한 속 깊은 배려로 이벤트를 마련한 한철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지만, 씁쓸한 그의 말이 한 켠에 남아 먹먹하게 했다. 시한부를 선고를 받았지만 긍정적이고 개구쟁이 같은 한철이 과연 수연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모던파머'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모던파머' 16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