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전체 관람가를 확정짓고 전 세대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마쳤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견'범죄 휴먼코미디. 영화는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아빠와 함께 집까지 사라져 하루아침에 피자배달차를 지붕 삼아 살아가게 된 소녀가 집을 얻기 위해 도둑질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그린다.
단순히 감동 드라마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의 엉뚱한 발상과 개를 훔치기 위한 치밀한 작전 계획과 모의, 동조자들의 협력과 대담한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 영화는 '케이퍼 무비'로서의 면모를 갖춘 휴먼코미디로 발전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집을 얻기 위해 개를 훔치는 특급 작전을 꾸미는 주동자 지소를 비롯해 행동대장 친구 채랑, 브레인인 동생 지석까지 최연소 도둑 3인방의 작전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린이 3인방이 나름 완벽한 계획을 꾸며 과감한 실행에 옮기는 모습에서 아이들 특유의 순수한 모습에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뽐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어, 사라진 아버지의 마음을 전하는 노숙자 최민수와 철들어도 아버지의 사랑이 그리운 열살 소녀 지소의 대화로 영화가 전할 뭉클한 감동을 기대하게 한다. 아이들에게 약점을 잡힌 바람에 졸지에 운반책으로 합류한 피자배달부 이홍기의 협박에 기죽지 않고 대꾸하는 어린이 3인방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다.
영화의 원작인 미국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는 해체된 가족, 가난, 실업문제, 내 집 마련 등 국적을 초월한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를 휴머니즘이 가미된 위트와 유머로 녹여 호평을 얻었다. 영화는 원작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캐릭터를 보강해 스크린에 담았다. 오는 31일 개봉.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포스터.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