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 시즌이 보람 있었고 내년이 더 기대된다"
LG '캡틴' 이진영(34)이 올 시즌을 보낸 소회와 내년 시즌을 향한 각오를 나타냈다.
이진영은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올 시즌을 빛낸 '카스모먼트'의 주인공 중 1명으로 선정돼 무대에 올랐다.
이진영은 올 시즌 LG가 극적으로 5할 승률을 기록한 날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는 등 LG가 '반전 드라마'를 써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진영에겐 자신감이 있다. 이진영은 "예전에는 내 앞에서 끝내주길 바라고 기도했지만 이제는 다른 선수들보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내가 오면 꼭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LG는 최하위를 맴돌다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진영은 "올 시즌은 정말 길었다. 정말 힘들게 올라간 만큼 한 시즌이 보람 있었고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내년 시즌의 활약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이날 사회를 맡은 김성주로부터 얼마 전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박용택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용택이 형은 지금까지 LG에서 공로가 크고 모범이 되는 선배다. 축하할 일이고 정당하게 자신의 몸값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내 앞 길을 열어준 것 같다"라고 좌중을 웃겼다.
마지막으로 향후 FA 전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진영은 "사장님, 단장님 다 계시지만 지금까지 정말 잘 해주셨다. 이번에 용택이 형 때문에 힘드셨지만 2년 뒤에는 나 때문에 힘드실 것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진영이 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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