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주전 1번으로 키워야죠.”
KGC이동남 감독대행은 “3순위가 나왔어도 김기윤이었다”라고 했다. KGC는 신인드래프트서 연세대 졸업반 김기윤(180cm)을 선택했다. 대학농구에도 많지 않은 정통 포인트가드 자원. 이 감독대행은 8일 LG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이 팀의 미래를 위해 김기윤이 주전 1번(포인트가드)로 커줘야 한다”라고 했다.
이 대행은 김기윤을 포인트가드로 쓰고 있다. 현재 KGC 주전 백코트진은 박찬희와 강병현. 이날 강병현이 허리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김기윤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썼다. 이 대행은 김기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볼 줄 아는 능력이 있다”라는 평가. 타고나야 하는 부분.
박찬희가 있지만, 김기윤과는 달리 경기운영에는 약점이 있다. 이 대행은 “찬희는 볼 갖고 움직이는 농구를 잘 한다”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볼 없을 때의 움직임에는 약점이 있다. 그러나 박찬희는 수비력과 돌파력이 리그 최고 수준. 경기운영능력이 좋은 김기윤과 박찬희 조합은 꽤 잘 맞아떨어진다.
KGC는 가드들이 많다. 김윤태와 이원대도 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이 대행은 김기윤과 박찬희, 강병현의 백업 요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곧 이정현이 군 제대 이후 합류하지만, 그럼에도 김기윤에게 출전시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뛰지 못했지만, 최근 KGC 경기력이 괜찮은 건 김기윤의 좋은 경기운영이 한 몫 했다. 김기윤은 최근 오리온스 이현민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수비력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이날 LG전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시래와의 매치업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선발출전했으나 LG 양우섭, 최승욱 등의 강력한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초반 흔들리자 이 대행은 김기윤을 뺐다. 이원대의 활용 비중이 높았다. KGC는 이날 가드진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좋은 경기운영을 선보인 김시래, 수비력이 좋은 최승욱과 양우섭 등과의 맞대결서 완패했다. 다만, 승부가 갈린 경기 막판 윌리엄스와의 2대2 플레이는 돋보였다. 이날 기록은 19분11초간 득점 없이 4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
김기윤은 아직 신인이다.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 대행은 장기적 차원에서 김기윤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동남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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