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리치 32점'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꺾고 4위 사수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가까스로 4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2(25-21, 22-25, 18-25, 25-20, 15-13)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승 5패(승점 21점)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추며 6승 8패(승점 20점)로 5위 그대로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쥬리치가 공격성공률 50%를 자랑하며 32득점을 올렸고 전광인이 17득점, 서재덕이 11득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공격성공률 57.77%에 28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케빈이 26득점, 윤봉우가 10득점씩 해냈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2,3세트를 내리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

4세트에서 서재덕의 퀵오픈 공격을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한국전력이 21-20으로 쫓겼으나 쥬리치의 연속 득점에 이어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문성민의 타구가 아웃되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는 대접전이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득점에 이어 케빈의 백어택을 저지하면서 공격권을 다시 가져온 뒤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8-8 동점을 이뤘고 케빈의 백어택이 아웃되고 서재덕의 득점까지 추가하면서 10-8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방신봉의 속공이 물거품되면서 다시 찾아온 공격 기회를 살려 10-10 동점을 이뤘다.

12-11로 겨우 앞서던 한국전력은 문성민의 백어택을 최석기가 블로킹으로 막아내 귀중한 2점차 리드를 안았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득점으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지만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백어택이 적중하면서 15-13으로 5세트를 이기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쥬리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