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서건창이 행복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9일 오전 서울 목동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2014 페넌트레이스 MVP 서건창 과 올 시즌 연봉 9300만원에서 2억 700만원(222.6%) 인상 된 3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기록의 중심' 넥센 선수단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한 시즌을 보냈다. 128경기 전경기에 출장해 타율 .370 7홈런 67타점 48도루 135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안타는 201개를 기록, 기존 이종범(1994년 196개)을 넘어 전인미답의 200안타 고지를 넘어섰다. 득점 역시 신기록이었다.
덕분에 서건창은 겨울에도 각종 시상식에 참가하느라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정규시즌 MVP에 올랐으며 다른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휩쓸고 있다.
연봉 역시 대박을 이뤘다. 올해 연봉이 1억원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단숨에 3억원을 받는 선수가 됐다. 무려 222.6% 인상.
서건창은 이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어떤 단어로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해주셔서 잠깐의 고민도 없이 바로 사인을 할 수 있었다. 배려해주고 신경 써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 각오도 드러냈다. 서건창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인 만큼 그만한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또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기에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서 내년시즌에 대비하겠다. 초심을 지키며 항상 겸손하고 어떤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 해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한 서건창이 자신의 말대로 내년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이며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건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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