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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멜로드라마' 장유정 연출이 6년만에 연극을 다시 올린 소감을 전했다.
장유정 연출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진행된 연극 '멜로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멜로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통속적인 지점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대중적이고 통속적인 주제와 소재를 갖고 어떻게 하면 이 이야기에 내밀한 관계, 내밀한 정서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주안점을 갖고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연출은 "이 작품을 쓸 때는 결혼한 상태가 아니었다. 결혼하지 않았는데 권태기에 빠진 부부 이야기를 쓴 거다"며 "근데 6년이 지나고 보니까 내가 결혼도 했고, 너무 이해도 잘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진짜 결혼을 안 했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렇게 썼구나라고 생각하는 지점들이 있어서 고칠까 고민하다 그대로 그 때 감성으로 가고 연출을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랑이 의무가 될 수 있을까'라는 화두에서 출발한 연극 '멜로드라마'는 메마른 부부 사이를 유지하는 두 남녀에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연출은 장유정 감독이 맡았고 배우 박원상, 홍은희, 최대훈, 조강현, 박성훈, 전경수, 김나미, 박민정이 출연한다.
연극 '멜로드라마'는 오는 31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장유정 연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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