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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홍은희가 6년만에 연극에 복귀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홍은희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진행된 연극 '멜로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2008년 연극 '클로저' 이후 6년만에 연극에 복귀하게 된 소감을 묻자 "사실 요즘에 연기 외적인 활동들이 많았기 때문에 드라마와 영화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창구가 별로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근데 그 중에서 연극을 택한 이유는 물론 연기를 한다는 것도 있지만 앞서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셨는데 무대에 다시 서고싶다는 이유 중 첫번째가 물론 관객들과 소통하고 실시간 연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나는 무엇보다 연습이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을 왜 하고 싶었냐'는 질문에 '연습이 하고 싶어서'라는 답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앞서 공연 했을 때 생각해보면 공연하는 것보다 연습 때가 더 생각이 많이 남는다"며 "연습하고 있는데 '아 이게 너무 좋았어'라는 생각이 내 안에서 많이 든다"고 말했다.
또 "신에 대해, 대사에 대해, 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분석하고 연습하는 형식은 드라마에서는 많지 않아 연기자에겐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한다"며 "그걸 할 수 있는 게 연극이라는 분야기 때문에 6년만에 무대에 서는 떨림과 내 안에 두려움은 짐작하는 것보다 더 클텐데 그런걸 다 이겨내야 한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연습할 때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는 순간이라 더 크게 와닿기도 하는데 이런 떨림은 내 몫이라 생각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다져서 무대에서 선보일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이 의무가 될 수 있을까'라는 화두에서 출발한 연극 '멜로드라마'는 메마른 부부 사이를 유지하는 두 남녀에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연출은 장유정 감독이 맡았고 배우 박원상, 홍은희, 최대훈, 조강현, 박성훈, 전경수, 김나미, 박민정이 출연한다.
연극 '멜로드라마'는 오는 31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홍은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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