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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의 배우들이 KBS 1TV '가요무대'와의 시청률 경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진행된 '오만과 편견' 기자간담회에선 월요일 밤 10시 '오만과 편견'과 동시간대 방송하는 '가요무대'와의 시청률 경쟁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가요무대'는 '오만과 편견'을 포함해 지상파 3사 월화극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다.
문희만 역 최민수는 "처음에 '가요무대'랑 비교되는 게 우스웠다. 한국의 방송 대진에서 어떤 얘기까지 들어야 하나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생각할 게 아니구나' 싶다. '가요무대'는 가요를 들으면서 사람들이 믿고 보는 것이다. 작품도 믿고 봐야 한다"며 "'무엇을 믿어야 하나' 한다면 구조가 단단해야 한다. 드라마적 싱크홀이 생기면 안 된다. 진정성이 필요하다"며 '진정성'이 있다면 시청자가 찾아볼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기교나 테크닉은 이후의 문제"란 말도 덧붙였다.
강수 역 이태환은 "월요일 밤에 '가요무대'가 방송하지만 '가요무대'랑 붙는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가요무대'를 이기기 위해 이렇게 해야지 하는 게 아니라 '오만과 편견'은 '오만과 편견'이고, '가요무대'는 '가요무대'인 것이다. 신경 안쓰고 드라마에 집중해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총 20부작 '오만과 편견'은 검사 한열무(백진희)와 구동치(최진혁)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로 진실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사건에 문희만(최민수), 정창기(손창민), 강수(이태환) 등 등장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12회까지 방송됐으며 13회가 이날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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