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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나의 조갱여우(我的早更女友)'로 중국에 진출한 곽재용 감독이 영화 상영을 앞두고 먼저 출판된 원저 소설에 서문을 썼다.
곽재용 감독(55)이 서문을 쓴 동명의 소설 '나의 조갱여우'가 최근 중국에서 출판되었으며 곽 감독이 직접 서문을 써서 영화 뿐 아니라 소설의 성공 역시 기원했다고 중국 신화(新華)연예, 남해(南海)망 등서 9일 보도했다.
곽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 차오진링(曹金玲)이 쓴 이 소설의 서문에서 "나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통해 '조갱(早更)'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다"고 밝히고 "작가와 나는 따스한 감성이라는 이 점에서 서로 통했다"고 영화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전했다.
곽 감독은 이어 서문에서 "저자는 영화의 홍보영상을 보고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고 영화 연출을 마친 소감을 전했으며 "이 원저 역시 저자의 성의를 꽉차게 담아냈다고 믿는다"고 작가를 격려했다.
한편 저우쉰, 둥다웨이 주연의 '나의 조갱여우'에 쓰인 '조갱'은 조기 갱년기를 뜻하는 중국 내 신조어로 과다한 스트레스와 사회적 압력으로 여성이 40세 이전에 조기 갱년기에 놓이는 중국 내 신 사회현상을 짚는 단어다.
영화 '나의 조갱여우' 속에서 깊은 사랑을 갈구했지만 많은 상처가 마음에 나있는 여성 저우쉰은 마음씨가 곱고 따스한 남성 둥다웨이를 만나면서 차츰 심리적인 안정과 인생의 풍만함을 되찾아가고 결국 행복을 얻어낸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심리치유 영화'라는 홍보와 함께 지친 현대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부여하고자 오는 12일 중국 전역 개봉에 들어간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저자 차오진링은 "영화에서는 약간의 상업화를 위한 고려가 있었지만 소설에서는 보다 순수하게 주인공의 진실한 삶과 감정의 상태를 담아냈다"면서 "'조갱'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반성을 주문하고 싶었다"고 매체에 밝혔다.
[곽재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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