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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최근 자신의 성탄 특집요리로 '한국형 찐빵'을 공개한 가운데 대만 네티즌들이 소식을 접하고 대만 음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서 전했다.
영국의 요리 실력가 제이미 올리버(40)가 최근 자신의 홈피에 공개한 성탄 식단으로 강조한 한국의 먹거리 음식이 사실은 대만의 '이빠오(刈包)'라고 대만 현지 네티즌들이 주장하고 있다고 당일 대만 둥썬신문망, TVBS 뉴스를 인용, 중국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 중신망 등서 11일 오후 보도했다.
올리버는 최근 영국 현지에서 운영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소형 햄버거를 '매혹적인 찐빵(Irresistible steamed buns)'으로 명명 후 "돼지고기와 소스, 오이 피클이 곁들어진 이 맛좋은 퓨전요리는 당신을 뿅가게 할 것"이라며 "이 요리는 아주 인기가 높은 한국의 먹거리 음식이다"고 소개했다.
대만 매체는 이에 "이 요리가 대만의 유명한 먹거리 음식이다"고 현지에서 보도했으며 "한국의 요리가 아니라 대만의 요리이다. 올리버가 대만에 직접 와서 요리를 맛볼 것을 권한다"고도 전했다고 중국 언론서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미국 뉴욕에도 대만인이 연 이 '이빠오' 가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대만 매체들이 덧붙였으며 "이는 대만인의 사랑을 받는 유명요리 중 하나로 올리버의 내공이 깊지 않은 것 아닌가"고 대만 언론서 전했다고도 소개했다.
한편 대만 전통의 이빠오는 돼지고기, 오이 피클, 향채 등을 넣어 제작하는 대만 특색의 길거리 요리로, 이에 올리버는 대만 '이빠오'에는 없는 고추장을 연상케하는 짙은 붉은 색의 케찹 소스를 빵 위로 두툼한 삽겹살과 함게 올려놓으며 나름 차별화를 시도했다.
[올리버가 소개한 한국형 성탄 퓨전 찐빵. 사진 = 제이미 올리버 홈페이지]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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