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동부 허웅이 부상을 털고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복귀전 상대는 아버지가 지휘봉을 잡은 KCC.
동부 김영만 감독은 12일 KCC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10분 내외로 출전할 수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상황을 봐서 투입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허웅은 11월 25일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이후 5경기서 결장한 허웅은 이날 KCC전서 복귀전을 갖는다.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서 평균 17분28초간 4.9점 1.6리바운드 1.6어시스트 0.6스틸.
허웅의 복귀전 상대 KCC는 아버지 허재 감독이 이끈다. 허웅은 11월 15일 전주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31분5초간 6점 6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당시 동부는 승리했고, 허웅은 아버지에게 비수를 꽂은 모양새가 됐다. 1라운드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허웅은 이날 복귀전서 아버지와 사상 두번째 부자 맞대결을 펼친다.
동부는 허웅 없이 치른 5경기서 2승3패로 썩 좋지 않았다. 지난 10일 전자랜드전 패배로 2연패. 동부와 오리온스가 최근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모비스, SK가 확고한 2강을 구축한 상태다. 동부는 김주성, 윤호영, 데이비드 사이먼의 높이가 돋보이는 팀. 가드진에서 발 빠른 허웅이 있는 건 동부에 큰 도움이 된다.
허웅은 두경민과 발 빠른 백코트진을 구성해 높이 위주의 동부에 스피드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허웅이 빠지면서 동부가 상대적으로 느려진 경향도 분명히 있었다. 재도약이 필요한 동부로선 허웅 복귀가 절실했다. 이날 맞상대 KCC가 김태술과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10일 SK전 승리로 상승세를 탔다. 동부로선 절대 만만히 볼 수 없는 경기다.
[허재 감독과 허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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