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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나쁜 녀석들'이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토요드라마 '나쁜 녀석들'(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민) 11회(마지막회)에는 '다시 세상으로' 편이 그려졌다. 11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자체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수치는 OCN 역대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11회에서는 이정문(박해진)이 오구탁(김상중)의 딸을 죽인 화연동 연쇄살인범이 아니었고, 오구탁과 나쁜 녀석들을 궁지로 몬 배후가 오검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박웅철(마동석), 정태수(조동혁)는 오재원 검사(김태훈)의 이간질로 이정문, 오구탁을 오해하고 복수하려 했지만 "진실이 뭔진 모르겠지만 한번 가보자"고 말하며 서로를 한번 더 믿었다.
이때 오검사는 자신을 돕지 않는 남구현(강신일) 청장을 찾아 그동안의 일을 고백한 뒤 살해했다. 오검사는 모든 사건의 범인이었다. 오검사는 연쇄살인사건으로 아내를 잃었고 그 가해자가 죄책감을 갖지 않자 살인자의 아내를 죽이며 직접 죄를 벌했고, 이를 정당화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복수는 연쇄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
이날 유미영(강예원) 경감은 남청장을 살해한 범인이 오검사라는 것을 알고 다시 진실을 위해 '나쁜 녀석들'의 손을 잡았다. 유경감의 도움으로 '나쁜 녀석들'은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김동호(남성진) 원장을 손에 넣게 됐다. 김동호를 통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김동호 역시 연쇄살인사건으로 아내를 잃었고, 이로 인해 오검사와 엮이게 됐던 것이었다.
김동호는 오재원 검사가 한달에 한번씩 이정문을 병원으로 데려와 엑스팔린을 먹게 했고 기억 장애를 유?P했다. 여성들의 신상을 외우게 한 후 죽이라고 지시했던 것이었고 오구탁의 딸마저 죽음에 이르게 했다. 특히 오구탁의 딸을 죽인 이유에 대해서는 "이정문을 다시 잡아줄 사람이 필요했다"라며 욕망에 불을 지핀 수단이었다고 밝혔고 결국 이정문과 오구탁은 오검사를 유인해 유미영에게 넘겼다.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한 '나쁜 녀석들'은 흥미로운 파격설정과 반(半)사전제작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탄탄하고 스릴 넘치는 스토리와 전개, 주연 5인방의 소름 끼치는 열연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첫 촬영을 시작할 때 이미 11회까지 대본이 나올 정도로, 반 사전제작시스템이 나쁜 녀석들의 완성도와 재미를 높였다는 평이다. 수준 높은 영상미와 액션신, 그리고 마지막까지 빈틈 없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구멍 없는 연기, 신의 한 수 캐스팅으로 호평을 받았다.
OCN은 "그동안 '나쁜 녀석들'에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2, 제3의 '나쁜 녀석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OCN 드라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는 "기대작이어서 부담이 컸는데 배우들이 정말 잘해줬고,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아쉬움이 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으며, 극본을 맡은 한정훈 작가는 "오랜시간 준비한 만큼 아쉬움도 있지만, 작가로서 많은 것을 배운 작품이었다. 좋은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다시 이런 작품이 내게 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케이블채널 OCN 토요드라마 '나쁜 녀석들' 11회. 사진 = OC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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