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송가연(TEAM ONE)이 주짓수 강자 사토미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연승에 실패했다.
송가연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열린 로드FC 020에서 사토미 타카노(일본)에 패해 2연승에 실패했다. 송가연의 맞상대인 사토미는 주짓수 경력자로 이전까지 3승 5패를 기록 중이었다.
송가연은 지난 8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로드FC 017에서 야마모토 에미(일본)를 1라운드 2분 30여초 만에 TKO로 꺾고 데뷔승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사토미는 야마모토와 다른 강한 상대였다.
시작부터 펀치 교환이 이뤄졌다. 송가연은 1분여 만에 코너에서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잠시 후 사토미의 안면에 여러 차례 펀치를 적중시키며 흐름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라운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사토미의 기술에 걸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주짓수 경력자인 사토미는 그라운드 기술에 무척 능했다. 송가연은 사토미의 '기무라 록'에 걸려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고, 사토미의 펀치는 송가연의 머리를 수 차레 강타했다. 대위기였다. 방법이 없었다. 결국 라운드 종료 32초를 남기고 서브미션 패배가 선언됐다. 기무라 기술에 의한 서브미션패였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 1라운드도 끝나기 전에 2연승 대신 뼈아픈 패배를 떠안은 송가연이다.
[송가연(오른쪽)이 패배 확정 직후 아쉬워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송가연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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