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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제작 두타연 배급 NEW)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를 모은다.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하지원)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다.
이번 영화는 예측불허 버라이어티한 캐릭터 허삼관을 중심으로 그의 의리 넘치는 친구들과 그의 피를 말리는 사람들이 등장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먼저 피를 나눈 절친인 성동일과 그의 단짝 김성균은 허삼관에게 돈을 마련할 방법을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며 그를 돕는 것은 물론, 허옥란에게 반해있는 삼관에게 친절히 연애 훈수까지 둔다. 특히 항상 함께 다니는 화려한 입담의 성동일과 순박한 모습의 김성균은 최고의 콤비를 자랑하며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또 허삼관과 20년을 한동네에서 함께 지내왔지만 아이들 싸움으로 인해 우정이 흔들리게 되는 이웃사촌 정만식은 개성 있고 정감 가는 연기로 친근한 매력을 발산한다. 허삼관을 놀리고 짓궂게 농담하는 피 끓는 친구 조진웅은 능글맞은 말투와 불같은 성격으로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반면 허삼관의 아내 허옥란의 옛 연인인 하소용의 아내 전혜진은 허삼관 가족의 갈등을 한층 고조시키는 인물로 까칠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허삼관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간 병원의 의사이자 마을의 진정한 실세인 장광은 들고 오는 선물로 환자를 차별하며 영화에 색다른 재미를 더하며 생생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삼관이 가장 먼저 찾는 삼촌 주진모는 항상 그의 곁에서 고민을 들어주는 듯 든든하지만 실상 도움은 되지 않는 인물로 웃음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이경영은 호기롭게 결혼 허락을 받으러 온 허삼관을 깐깐하게 살펴 그를 초조하게 만드는 엄격한 장인으로 등장해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렇듯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허삼관을 비롯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은 영화 '허삼관'에 풍성함을 더하며 이들이 선사할 웃음과 감동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한편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해 재탄생된 코믹 가족드라마 '허삼관'은 내년 1월 15일 개봉된다.
[영화 '허삼관' 스틸.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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