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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중 높은 평가를 받아온 멜키 카브레라를 품에 안았다. 올해 시즌 종료 후 공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는 화이트삭스가 마침내 공수를 겸비한 카브레라마저 영입하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15일(한국시각) “화이트삭스와 카브레라가 계약기간 3년 총액 4200만 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직 화이트삭스 구단은 공식적으로 계약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한다면 계약이 마무리돼 이번 주중으로 공식 발표가 날 전망이다.
카브레라는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리 16홈런 73타점 81득점 출루율 3할5푼1리 장타율 4할5푼8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는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통산 10시즌 동안 타율 2할8푼6리 88홈런 520타점 606득점을 기록 중이다.
당초 시애틀 매리너스가 카브레라에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시애틀행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화이트삭스가 마지막에 카브레라와 계약하며 외야 보강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즌 종료 후 화이트삭스는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오클랜트 애틀레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를 영입하는 데 성공한 화이트삭스는 이후 FA 시장에서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계약했다. 여기에 내야수 아담 라로쉬까지 FA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해 왔다.
카브레라는 지난 2012년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부진에 시달렸으나 올해 준수한 활약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외야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결국 최종 행성지가 화이트삭스가 되며 앞으로 카브레라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멜키 카브레라.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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