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통합 4연패에 빛나는 삼성 라이온즈가 2015년 캐치프레이즈를 확정했다.
삼성은 15일 "다음 시즌에는 '투게더, 굿 투 그레이트!(Together, Good to Great!)'을 가슴에 담고 뛴다"고 밝혔다.
해마다 삼성은 캐치프레이즈를 확정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삼성의 2015시즌이 지금 시작됐다.
지난 2001년 화제를 모았던 짐 콜린스의 경영 서적 '굿 투 그레이트(GOOD TO GREAT)'을 기반으로 이번 캐치프레이즈가 만들어졌다. 'GOOD TO GREAT'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의미. 포브스가 발표한 지난 2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서적 순위에서 CEO 선정 기준 1위에 올랐던 책이다.
야구단에 적용하면 '좋은 팀을 넘어, 사랑받는 훌륭한 팀이 되자'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정상에 오르기는 어렵지만, 추락하는 건 한 순간이다. 야구단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최근 4년간 프로야구 역사에 없었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순간, 내리막길이 시작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항상 더 높은 목표를 향한 도전이 필요하다. 이번 캐치프레이즈에는 V9을 향한 염원도 함께 담겨있다.
최근 4년간 삼성의 캐치프레이즈는 마치 마법의 주문처럼 그라운드에서 현실화됐다. 시작은 2011년의 '예스, 위 캔!(Yes, We Can!)'이었다. 2006년을 마지막으로 4년간 1위 달성에 실패했던 삼성은 'Yes, We Can!'으로 시작한 2011년에 통합 우승이란 성과를 낳았다.
2012년의 캐치프레이즈는 '예스, 원 모어 타임!(Yes, One more time!)', 2013년은 '예스, 킵 고잉!!!(YES, KEEP GOING!!!)'이었고, 모두 뜻한 대로 이뤄졌다. 2014년 들어 '류중일 2기'가 시작되면서 삼성은 'Yes 시리즈'를 접고 'Together 시리즈'를 선보였다.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투게더, 리스타트! 비레전드!(Together, RE:Start! BE Legend!)'였다. 그리고 통합 4연패란 사상 첫 기록으로 이어졌다. 또 한번의 마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삼성은 전 선수단이 다음 시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2014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는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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