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비활동기간 합동훈련에 대해 엄격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오늘(15일) 보도된 넥센 히어로즈의 합동훈련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진상파악에 따른 합동훈련 사실이 인정되면 즉시 선수협 결의에 따라 엄중한 제재조치를 부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구단의 코칭스탭이 관련된 훈련이면 구단의 지배력이 미치는 합동훈련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합동훈련이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이상 선수협은 이를 지키기 위해 위반선수단에게 제재조치를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수협은 "비활동기간은 계약기간이 아니고, 선수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합동훈련을 금지하고 있다"며 "선수협은 더 이상 우리 선수들이 구단의 감시나 타율적인 환경이 아닌 체계적이고 자신의 몸에 맞는 자율훈련을 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12월은 프로야구 선수들 '비활동 기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12월부터 이듬해 1월 15일까지는 비활동기간으로 어떠한 단체훈련이나 전지훈련이 허용되지 않는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비활동 기간에 서울 목동구장에서 훈련하는 넥센 선수들을 촬영,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선수협이 '눈 가리고 아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재응 선수협 회장.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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