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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일본인 내야수 도리타니 다카시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도리타니가 샌디에이고로부터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에버스 카브레라가 FA로 팀을 떠나며 유격수 자리가 비었고, 이를 도리타니로 메울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도리타니에게는 토론토에서 먼저 관심을 보이며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도리타니를 2루수 요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그에게 유격수 자리를 제시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도리타니의 에이전트는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도리타니를 2루수 요원으로 보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도리타니는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원한다. 따라서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하는 팀과 계약하겠다”고 말하며 도리타니의 홍보에 나서고 있다.
도리타니의 최종 행선지가 어떻게 될지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강정호(넥센 히어로즈)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도리타니의 행선지에 대해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도리타니의 원소속팀인 한신 타이거즈는 도리타니의 잔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도리나티와 한신의 잔류 협상 결과는 이번 주 중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도리타니가 한신에 잔류할지 아니면 꿈을 위해 도전할지 도리타니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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