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아산 우리카드 한새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를 꺾고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LI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5- 25- 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기나긴 8연패 사슬을 끊어낸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2승 13패(승점 8)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7위). 반면 4연패에 빠진 LIG는 시즌 전적 4승 11패(승점 13)가 됐다. 양 팀의 승점 차는 5점.
이날 우리카드는 세터 김광국을 중심으로 박진우-김시훈-최홍석-김정환-오스멜 까메호-리베로 정민수가 선발 출전했고, LIG는 세터 노재욱을 필두로 손현종-정기혁-김요한-토마스 에드가-하현용-리베로 부용찬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첫 세트는 LIG의 우위. 7-7 상황에서 에드가의 후위공격과 김요한의 오픈공격,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12-7까지 달아났다. 승부처에서 5연속 득점은 컸다. 이후 편안하게 점수를 쌓아 나간 LIG는 24-20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후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외국인 선수 까메호가 빠졌지만 토종 선수들끼리 똘똘 뭉쳤다. 2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김정환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12 상황 이후 계속된 일진일퇴 공방전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3세트 중반 17-21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최홍석의 퀵오픈과 박진우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한 점 차로 좁혔고, 21-23 상황에서는 김정환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신으뜸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된 듀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카드. 33-33 상황에서 김정환의 퀵오픈에 이은 신으뜸의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일단 승점 1점 확보.
이날 우리카드는 김정환(20점)과 최홍석, 신으뜸, 박진우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토털 배구'를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까메호가 1세트 단 2점만 올리고 경기에서 빠졌지만 토종 선수들이 똘똘 뭉쳐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LIG는 에드가가 33점, 김요한 16점으로 분전했고, 하현용이 4블로킹 포함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으나 2, 3세트를 연이어 듀스 끝에 패한 게 무척 뼈아팠다. 이번에도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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