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고동현 기자] 라이온스가 삼성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리오 라이온스(서울 삼성)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 25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은 라이온스의 활약 속 전자랜드를 75-66으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라이온스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바깥쪽 플레이를 주로 하는 선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골밑 공격 비중이 늘어난 모습이다.
이날 라이온스는 2쿼터까지 5점에 그치며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진가는 3쿼터에 드러났다. 라이온스는 3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삼성의 대반격을 이끌었다. 4쿼터에도 중요한 상황에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경기 후 라이온스는 6연패 탈출에 대해 "정말 기쁘다"며 "6연패 기간동안 아깝게 진 경기들이 많았다. 모처럼 모두 웃는 날이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골밑 비중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미스매치가 발생하면 골밑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지도하신다"며 "안쪽에 치중하다보니 슛 감이 예전보다는 약간 떨어진 것 같기도 하다. 올바른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코칭스태프도 도와주고 있다. 좋은 밸런스를 찾을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김준일과 관련된 생각도 밝혔다. 신인인 김준일은 이날도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골밑에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라이온스는 "(김준일이)골밑에서 잘하고 중거리슛 확률도 좋다"며 "덕분에 상대가 내게 도움 수비를 쉽게 오지 못한다. 무기가 두 개인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까지 정확히 시즌 절반을 치렀다. 이날 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이에 대해 라이온스는 "꼴찌에 있고 연패를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연승, 분위기 타면 아직 올라갈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스스로 되새긴다"며 "그동안은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는 것보다는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오늘 승리 속에 여유를 갖고 다음 경기, 라운드를 잘 준비해서 연승을 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리오 라이온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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