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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영화 '허삼관'을 준비하면서 느낀 고충을 토로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허삼관’ 제작보고회에는 감독 겸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하지원, 정만식, 김성균, 전혜진, 장광, 이경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후회를 많이 했다.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하기 위해 수많은 감독님들이 노력했다. 이 소설을 영화화 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작품을 소화해야 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고민이었다. 능력 밖의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찾아왔다.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하고 촬영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미리 준비해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현장에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촬영팀과 영화의 40% 가량을 핸디캠으로 찍어봤다. 콘티를 만들고 크랭크인을 했다. 촬영을 처음 시작하면서 두려움과 부담감이 있었다. 초반 회차에서 모니터를 비우고 감독 의자를 비우고 촬영 현장에서 촬영을 하고 마치고 모니터로 돌아오는 길에 수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각자가 지켜보고 멋지게 소화하는 것을 보면서 감사함을 느끼면서 촬영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했다. 1월 15일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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