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고개 푹 숙인 채 검찰출석 "죄송합니다"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17일 오후 1시 50분경 조현아 전 부사장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전 부사장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고개를 푹 숙인 채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한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한 마디만 해달라"는 기자들의 잇따른 말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 끝까지 얼굴을 들지 않았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은 홀로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소환된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압수수색 자료와 참고인 진술,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항공법 위반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대한항공 측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대중의 공분을 샀고, 결국 조 전 부사장은 사퇴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사진 = YT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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