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최우수 작품상,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관객이 증명" [35th 청룡영화상]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변호인'이 제35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을 안았다.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화 '변호인' 제작사 위더스필름의 최재원 대표는 "정말 생각 못했다. 1년이나 된 오래된 영화라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왔다. '송강호가 받으면 원이 없겠다' 하고 왔는데 아까 받아서 원이 없다. 정말 아무 생각 안 하고 왔는데 상을 받아 머릿속이 하얗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을 만들며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었다. 이 영화가 앞으로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관객들이 증명해줬다.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 '변호인' 통해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또 양우석 감독, 배우, 스태프 등을 언급하며 "같이 했던 모든 시간을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하게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 '끝까지 간다'(김석훈 감독), '명량'(김한민 감독), '변호인'(양우석 감독), '제보자'(임순례 감독)가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위더스필름 최재원 대표.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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