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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달콤한 비밀' 김흥수, 황인영과 본격 대립 "엄마 죽인 사람"

시간2014-12-18 08:05:41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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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김흥수와 황인영이 본격적으로 대립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극본 김경희 연출 박만영 제작 아이윌미디어) 26회에서 이수아(황인영)는 천성운(김흥수)과 고윤이(이민지)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악녀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아는 아름(신소율)의 모친인 명화(김혜옥)을 만나 성운이 아름 때문에 약혼식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수아는 성운이 친모를 잃고 삐뚤어졌고, 여자 문제는 통제가 안 된다는 거짓말까지 했다. 이에 명화는 아름을 따로 만나 성운과의 관계를 따져 물었다.

이후 수아는 체념한 듯 성운이를 놔줘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윤이에게 "성운이가 한아름과 결혼이라도 하면 평생 그 꼴 보고 살 수 있겠어? 이럴 때일수록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일갈했다. 그리고 곧바로 성운을 찾아가 윤이와의 결혼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운은 그런 수아에게 "윤이를 꼬셔서 무슨 계약이라도 했냐"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리고 "십 년 넘게 자기가 모신 우리 엄마를 자기 손으로 죽인 사람"이라며 수아를 몰아세웠다. 이에 수아가 "넌 미쳤어"라고 분노하자 성운은 "그 날 엄마 병실에서 당신이 나오는 거 다 봤다"라고 맞받아쳤다.

수아는 "사모님은 오늘 내일 하시는 분이었어. 3년 병수발한 것도 나고 가시는 길 끝까지 지킨 것도 나야"라고 소리쳤지만, 성운은 "엄마 숨 끊어지기 기다리는 거 지쳐서 하루라도 빨리 엄마 자리 차지하고 싶어서 그런 짓을 했냐"며 다시 한 번 수아를 비난했다.

이에 수아는 "미친 소리 계속 지껄일 거면 증거를 가져와. 안 그럼 나도 더 이상 듣고만 있지 않겠다"라고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성운과의 본격적인 대립을 예고했다.

수아는 성운의 아버지인 천회장(김응수)의 비서 자리에 있을 당시 성운의 모친 병수발까지 들었던 인물. 그러다 성운의 모친이 세상을 떠난 뒤 천회장의 후처가 된 후 아들 성호를 낳았다. 하지만 성운은 자신의 모친을 수아가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수아 역시 위너스 그룹을 아들 성호에게 물려주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수아가 성운의 말대로 과거 악행을 저질렀는지, 그 감춰진 비밀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필립(양진우)은 아름이 과거 산부인과에 다닌 기록을 얻으며 티파니가 자신의 딸일수도 있음을 직시했다. 하지만 아름은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티파니를 둘러싸고 비밀을 지키려는 아름과 이를 밝히려는 필립, 두 사람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긴장감이 증폭된다.

[팽팽하게 대립할 김흥수와 황인영. 사진 = KBS 2TV '달콤한 비밀'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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