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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소니社가 해커에 굴복, 김정은 암살을 다룬 새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의 개봉을 취소하자, 미국 각계에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가십사이트 TMZ는 영화배우 로브 로우(50)가 소니社가 2차 세계대전을 했다면 히틀러가 이겼을 거라고 비난포문을 날렸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브 로우는 소니영화사가 줏대없이 영화를 포기한데 대해 2차대전 직전 히틀러에 굴복한 영국의 네빌 챔벌레인 총리와 비교했다. 로우는 세스 로겐의 영화인 '더 인터뷰'를 개봉취소한 소니의 결정에 대해 "세르 로겐과 나, 우리 둘은 이런 식의 행태를 보고 들은 적이 없다. 할리우드는 오늘날 네빌 챔벌레인을 자랑스레 여겨야할 것"이라고 비꼬아 비난했다.
챔벌레인은 2차대전 직전인 1938년 체코슬로바키아를 나치에 양보한 英 총리로, 그의 유화정책은 비겁함과 동일시됐고, 이로 인해 2차대전이 촉발했다.
방송인 지미 키멜은 트위터에 "비겁한 반미국적 행위가 테러리스트 행동을 유효하게 만들었고, 무서운 선례를 만들었다"고 공격했다.
뉴트 깅그리치 美 의원은 "소니가 미국을 붕괴시키면서 세계 첫 사이버전쟁서 패배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매우매우 위험한 전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로브 로우는 재치 트위터에 올렸다 "이는 해커가 승리한게 아니다. 테러리스트가 승리했고, 분명히 북한의 독재자가 승리한 것이다. 이는 전쟁행위였다"
독설가인 마이클 무어 감독은 해커에게 트위터를 보내 소니사를 조롱했다. "어이 해커씨, 당신이 할리우드를 쥐고 흔든다며? 난 로맨틱 코미디 싫고 또 마이클 베이 영화는 더 싫어. '트랜스포머'는 더이상 안 봤으면 좋겠어"라고 해커에 부탁(?)까지 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해커들은 소니社에 "9.11을 기억하라"며 "더 인터뷰' 개봉하면 극장 관람객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협박했었다. 이에 소니사와 미국과 캐나다 각 극장은 배급과 상영을 잇따라 취소했다.
[로브 로우(위) 영화 '인터뷰'. 사진 = 영화 '거짓말의 발명'(2009) 스틸, '인터뷰' 공식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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