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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산 기자] "최근 2경기에서 점수를 많이 안 준 게 고무적이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3라운드 LG와의 홈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7승 21패를 마크했다. 최하위(10위)에선 벗어나지 못했지만 연승으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가 33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준일도 20점을 보태며 위력을 자랑했다. 이시준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폭발시키며 승부처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고, 이날 고별전을 치른 어센소 엠핌도 7득점 7리바운드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후반에만 45점을 올린 삼성의 집중력이 무척 돋보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에는 생각대로 수비가 안 됐다"면서도 "상대 트랜지션을 잡으면 후반에는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후반에 적극적으로 스위치하면서 잘해줬다. 2점은 주되 3점은 막자는 생각이었다. 고비마다 3점슛 넣어준 것도 크다. 전반에 가드진이 무득점에 그쳤는데, '후반에 득점 나올테니 신경 쓰지 말고 하자'고 격려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총평했다.
아울러 "라이온스나 김준일은 꾸준히 해준다"며 "우리가 최근 2경기에서 점수를 많이 주지 않은 게 고무적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오늘 김준일은 문태종을 막으면서 지친 감이 있다. 그래서 손쉬운 득점 상황이나 자유투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은데, 그래도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삼성의 최근 2경기 평균 실점은 69.5점. 올 시즌 팀 평균 실점인 79.9점보다 10점 이상 떨어트린 것.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다음 경기인 원주 동부전에서 또 한 번 집중해서 연승 이어가도록 하겠다. 2연승으로 분위기는 더 좋아졌을 것이다. 잘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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